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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와 당구선수에대한 편견을 깨다(강동궁선수편)
작성자 probills 작성일 2014-04-26
저는 대구에사는 국제식대대 구력10년에 치수는 27점의 아마추어 동호인입니다. 대구에 있던 전국대회에 오는 선수들의 시합을 구경한적도 있었고, 그 선수분들중 직접 게임을 해본적도 있고, 여럿이 어울리는 즉석(죽빵)^^도 쳐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당구라는 스포츠의 종목특성상 대단한 집중력이필요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합이나 게임중 선수들의 태도는 대단히 신중하면서도 조금은 다가가기 어려운게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 강동궁선수나 김경률 선수등의 시합도 본적이 있었지만, 사실 조금은 딱딱해보이고 너무 과할정도로 인상을 쓰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불편해보이더라구요. 근데 김민수씨와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코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게임의 승패를 떠나 정말 당구를 즐기며 당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것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7점째 성공하는 김민수씨의 나이스 샷은 선수들도 구사하기 쉽지않은것으로 사실 저는 왜 깔끔하게 선수를 대하지 않고 놀리나 했다가 멋지게 리버스로 성공시키는것을 보고 저역시도 김민수씨의 실력을 다시보게됐습니다. 그리고 부부당구선수인 강동궁선수와 박수아선수는 서로 시합때마다 서로 응원해주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많이봤는데 구리 월드컵우승당시 박수아씨의 기쁨의 눈물이 불과 얼마전이었는데, 김민수씨덕에 저녁굶게된것도 참 방송의 소소한 재미인거같아 재밌었습니다. 그동안 일반시합경기외의 당구와 관련된 방송들을 보면 사실 저같은 중상급자들은 수준적인 면에서 사실 조금 아쉬었던 면이 많았었는데, 이번 '당구의 신' 프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를 초대해서 하급자분들께는 흥미와 신기함을 그리고 중상급자이상인분들께는 고수들의 실전샷을 배울수 있는기회도 된거 같아 너무 도움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에 보인 강동궁선수의 해맑은 웃음이 그동안 제가 선수들이 시합중에 보였던 심각한 모습과 너무나 대조되어 어색하기도 했지만 정말 프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라도 뒤에 시합에 팬과 선수로 만나게 된다면 사인 하나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당구의 신 너무 재미있게 보았구요. 마지막에 당구대 정리할때 강동궁 선수가 청소기미는 모습을보니 20년전(대학교1학년때) 당구장에서 알바할때가 생각이 나서 너무 친근했네요. ps- 강동궁선수는 시합때보다 당구의 신때가 훨씬 잘생기게 나왔네요. 웃으니까 훨씬 인물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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